Coexistence, Breathing New Life Into Modern Architectural Heritage
: 공존 근현대건축 문화유산의 새로운 숨결
진해역, 파사드를 그리다
장려상(도코모모코리아 회장상)
신정욱(경남대학교), 강재민(경남대학교), 주한솔(경남대학교)
[진해 역사와 진해역]
진해역은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 이동이 어려운 진해에서 다른 도 시로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 더불어 진해를 발전시킨 해군의 물자를 옮겨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도시보다 역이 먼저 생긴 바람에 여좌동과 충무동 사이에서 맥락을 끊어버리는 공간이 되었다.
진해역은 충장로와 중원로, 북원로터리와 맞닿아 있거나 가깝게 있어 도심 속 결절점이 되고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주변 건물들이 진해역을 둘러싸는 형태로 개발되었다. 그래서 장소를 인식하는 요소로 진해역 입면이 중요해졌으며 광장의 범위도 주변 건물에 따라 정해졌다. 그 공간은 진해역이 문 닫기 전에는 광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이다. 광장 주변 으로 시간대는 다르지만, 역사적 가치가 있는 TMO와 태백여인숙, 여좌동으로 가는 육 교 그리고 진해역이 흩어져 있다. 이전 광장은 이것들을 하나로 연결되게 하는 역할을 했지만, 현재는 개별 건축물로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진해역은 진해의 도시 발전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장소며 도시적으로도 주요한 위치에 있는 건축물이다.
[컨셉]
우리는 진해를 건축적, 도시적, 사회적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진해역에 대한 현재 용도를 고찰한다. 그리고 진해역을 재해석하여 단절된 도시맥락을 연결시키고 잃어버린 장소성을 되찾아 진해의 새로운 파사드를 정의한다.
[맥락을 이어주기 위한 단계]
진해역을 통해 도시맥락을 이어주기 위해서 입면 정의, 영 역 정의 및 태백여인숙과 연결, 플랫폼 공간의 장소화, 주변가로와 연결로 총 4가지 단 계를 거친다. 진해역의 새로운 파사드인 녹지슬로프, 복원된 진해역 입면, 전망대는 주변 가로의 동선을 유도하고 수평적인 도시에 수직적인 스카이라인을 제안해 새로운 흐름을 보여준다. 과거 주변 건물로 정해졌던 광장의 범위를 스텐드 계단과 녹지를 통해 재정의 하고 태백여인숙과 연결했다. 광장과 연결되는 플랫폼은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위한 장 치’라는 의미를 가지며 진해역 속 다양한 건축물을 한 흐름으로 이어주고 있다. 따라서 진해역은 전망대 타워, 광장, 플랫폼, 육교를 통해 도시를 단절시키는 존재에서 가로를 연결하고 도시 속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존재로 탈바꿈하게 된다.
[철거 및 신축, 보존]
역사적 층위를 분석해 보았을 때 결과 도시의 흐름을 이어주고 진 해역 앞 파사드를 두기 위해서 진해역 입구 측 상가 한 채와 화장실을 철거한다. 또한 광장과 공원, 태백여인숙 사이의 담벼락을 철거하여 이용자들이 좀 더 유동적으로 사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진해역과 TMO, 태백여인숙은 현재 사용되고 있고 건축물이 역사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보존한다. 신축되는 것들은 플랫폼과 광장, 파 사드를 만들어주는 건물들이다. 또한 신축되는 건물들은 진해에 어울리는 재료인 목제를 이용하여 타워와 슬로프 등등을 짓는다.
[프로그램]
진해역과 태백여인숙은 현재 도시재생 프로그램으로 운영중이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충분히 잘 사용하고 있어서 각각, 거점공간과 여인숙으로 진행한다. 타워는 전 망대와 함께 관광안내센터로 운영된다. 그 옆 녹지 슬로프는 한달에 한번씩 주제가 바뀌 는 ‘붱순이의 워크숍’으로 운영된다. 광장은 기존보다 커진 규모로 진해의 주요 축제들이 열리는 가로들과 연계해서 축제부스와 안내센터, 휴식장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지 막으로 플랫폼은 진해역의 기존 플랫폼을 확장하여 누구나 부담없이 휴식과 근대건축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