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existence, Breathing New Life Into Modern Architectural Heritage

: 공존 근현대건축 문화유산의 새로운 숨결



화천동 : 근대목조공간을 연구하다

장려상(도코모모코리아 회장상)

김예찬(목포대학교)

 

 화천동 근대 상가주택은 리노베이션 이후 공공공간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의 공간만을 제공한다. 화천동 공간이 가지는 성격은 전국의 근대목조건축의 표본이자 정답지 같은 공간으로 보여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근대공간을 해석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화천동 근대상가의 활용방안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21-7,21-6,21-5번지 각각 3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는 기존 공간을 보존함과 동시에 다른 프로그램들을 집어넣어 이들을 엮어주는 방식을 취했다.


 화천동 21-7 “보여주다” : 기존건축물의 존재적 의미와 물리적 구성요소들을 활용하고 기존 간판건축의 형태를 활용해 과거 건물의 변천사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간판건축은 그 시대상의 최신 건축기술이며 현재 화천동엔 오늘날에 맞는 입면성을 부여한다. 이를위해 유리와 블라인드를 사용해 가변적이고 내부공간이 보이는 입면방식을 취했다.


  21-6 “전시하다” : 화천동 근대상가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둥의 구조가 잘 남아있다. 이를 활용하여 기둥과 기둥사이에 가벽을 넣어 다양한 동선과 공간들을 제공한다. 다양한 동선은 기존의 전형적인 전시동선이 아닌 전시의 형태나표현에 따라 가벽을 다르게 두어 변화하는 공간으로 재 탄생한다.


 21-5 “연구하다” : 목조근대유산을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화천동근대상가는 지붕구조와 장옥의 특징이 잘 남아있는 건물이다. 건물자체가 건축유산의 교과서 같은 교재로 활용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목조건축을 연구하고 공방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직접 실험해 볼 수 있는 아카이빙공간으로 활용된다.